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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여파, 국제스포츠대회 일정 줄줄이 차질

‘우한 폐렴’ 여파, 국제스포츠대회 일정 줄줄이 차질

기사승인 2020. 01. 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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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 강화된 우한 톈허국제공항 <YONHAP NO-4348 번역> (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톈허 국제공항에서 한 검역관이 우한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AP연합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로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스포츠대회의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아시아육상연맹은 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를 선수와 팬의 건강을 위해 취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에 영향을 주는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다. 한국 남자 100m 기록(10초07) 보유자 김국영(국군체육부대) 등 한국 국가대표 육상 선수들도 참가할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중국에서 예선이 예정돼 있던 올림픽 종목 대회들도 잇따라 개최지를 변경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복싱 태스크포스(TF)팀은 오는 2월 3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날짜와 장소를 변경해 3월 3일부터 11일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최종 B조 예선 역시 오는 2월 3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난징으로 장소가 변경된 후 또 다시 호주 시드니로 장소가 변경됐다. 이와 함께 2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C조 경기는 중국 포산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대회 참가 예정인 한국대표팀은 세르비아로 장소가 바뀌면서 ‘시차 적응’이라는 변수를 맞았다.

사태가 악화할 경우 앞으로의 상황도 알 수 없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3월에도 잦아들지 않으면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 예정인 중국 난징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의 개최지와 일정을 바꾸거나 대회를 아예 취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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