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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월부터 ‘폐비닐·폐페트병’ 분리배출제 시범 운영

서울시, 2월부터 ‘폐비닐·폐페트병’ 분리배출제 시범 운영

기사승인 2020. 01. 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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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상가, 매주 목요일 분리배출…아파트, 투명 폐페트병만 분리 배출
시범운영 후 7월 전국 아파트, 2021년 전국 단독주택 전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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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재활용품 배출 시 폐비닐과 폐페트병을 다른 재활용품과 별도로 분리해 버리는 ‘분리배출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자치구별로 2월 중 시행된다.

단독주택과 상가는 ‘요일제’가 적용된다. 매주 목요일에 두 품목을 수거하며 다른 재활용품은 목요일을 제외한 다른 요일에 배출해야 한다. 단 배출 요일은 자치구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아파트(공동주택)는 요일과 상관없이 폐페트병을 플라스틱과 분리해 배출하면 된다.

시는 이 사업으로 폐비닐 및 폐페트병뿐만 아니라 다른 재활용품 전체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든 재활용품을 한 번에 배출하는 기존의 방식은 비닐에 묻어 있는 오염물질이 다른 재활용품에도 묻어 타 품목의 재활용률을 떨어뜨리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분리배출제가 이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는 투명 페트병만 별도 분리수거할 경우 고품질 폐페트병의 해외 수입을 최소화하고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트병은 2018년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약 30만t 가운데 80%가 재활용(24만t)돼 재활용률이 높지만 다른 플라스틱과 혼합 배출되고 있어 고부가가치 재활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폐페트병 분리배출 사업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를 비롯해 부산·김해·천안시, 제주도가 시범사업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전국 아파트(공동주택)로 확대된다. 단독주택은 2021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김윤수 시 자원순환과장은 “올해 수도권매립지 반입 총량제가 실시됨에 따라 생활폐기물 감량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폐비닐과 폐페트병 분리배출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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