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과 회사채 공모를 통해 기업이 직접 자금을 조달한 금액이 17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기업의 직접 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을 통한 자금 조달이 5조317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2조8495억원으로 전년 6조5810억원 대비 56.7%나 급감했다.
금감원은 “주식은 기업공개 건수가 SPAC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유상증자 실적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회사채는 170조1827억원으로 5.8%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45조3062억원(461건)이 발행돼 전년 대비 27.1% 늘었고, 같은 기간 금융채는 0.7% 증가한 109조9029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23조9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8%(38조6665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CP(기업어음)는 388조8438억원으로 35조1444억원 증가했고, 단기사채는 1123조1627억원으로 5조6466억원 늘었다. 지난해 연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54조6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8조816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