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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공유주택·아이돌에 꽂힌 주방용품 업계

마켓컬리·공유주택·아이돌에 꽂힌 주방용품 업계

기사승인 2020. 01. 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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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요 방탄소년단 콜라보 식기 선보여
해피콜 공유주택 입주자 대상 SNS 이벤트
글라스락·스텐락은 마켓컬리 밀폐용기 터줏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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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단독 판매 중인 글라스락 간편쿡(왼쪽)과 쿠킹볼. 뚜껑 컬러가 마켓컬리 공식색으로 제작됐다./사진=마켓컬리 앱 캡처
백화점·대형마트에만 집중하던 시대는 갔다. 주방용품 업계가 밀레니얼 소비자와 접점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몰 ‘마켓컬리’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에서 밀폐용기나 쿡 웨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있기 때문이다.

28일 주방용품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판매 채널이다. 마켓컬리의 회원수는 300만 명, 하루 평균 배송 물량은 4만 건에 이른다.

신선식품을 구매하면서 식기나 밀폐용기, 쿡웨어, 수저세트, 블렌더 등 주방용품·생활가전을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마켓컬리는 자체 상품위원회가 선별한 친환경 소재와 프리미엄 디자인·기능을 갖춘 주방용품만 판매하는 만큼 입점 문턱이 높다. 주방용품 업계 한 관계자는 “마켓컬리가 다른 유통 채널보다 입점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단 입점하면 매출 효과가 높은 곳”이라고 귀띔했다.

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과 스텐락도 마켓컬리 입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글라스락은 계량컵, 간편 쿡 용기, 쉐이커, 프로주부 시리즈 등 마켓컬리 단독 제품 9개를 판매 중이다. 이들 제품은 마켓컬리의 상징인 보라색 뚜껑으로 멋을 냈다. 글라스락 간편 쿡 용기는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국, 샐러드 등을 담기 편리해 인기가 높다. 스텐락은 유리 밀폐용기보단 가볍고 냄새 뱀이 적은 밀폐용기로 스테인리스 용기와 4면결착형 뚜껑으로 구성됐다. 스테인리스제품 전문기업 씨엔티코리아가 전량 국내에서 생산하는데, 마켓컬리에 입점하면서 김치·양념반찬류에 적합한 밀폐용기로 입소문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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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콜의 ‘포레스트 우드’ 쿡웨어로 요리를 즐기는 공유주택 ‘커먼타운’ 입주자들./사진=해피콜
해피콜은 공유주택 ‘커먼타운’ 31개 하우스 입주자를 대상으로 쿡웨어 ‘포레스트 우드’ 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공유주택 주방에 해피콜 프라이팬과 쿡 웨어를 비치하고 사용 후기를 모으는 것이다. 쿡웨어 기업과 공유주택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피콜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도 입점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시장 규모는 2011년 300억원에서 2018년 2조원을 돌파했다. 인기 상품은 카페, 베이커리, 치킨 등 식품 관련 카테고리지만 주방용품을 구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해피콜 관계자는 “올해 ‘아내의 식탁’ ‘마켓컬리’ 등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쇼핑몰을 중심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요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과 협업했다. 지난해 10월 식기업계 최초로 방탄소년단과 컬래버레이션한 ‘BTS 홍매화 시리즈’를 출시한 것. BTS 홍매화 시리즈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과 컬러가 적용됐다. 머그, 평접시, 소리잔, 1인 면기세트 등으로 제품 표면엔 매화를 새겨넣었다. 매화는 고결한 의지와 강인한 정신력을 의미한다. BTS 홍매화 시리즈는 식기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판매처를 확장했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주방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유통채널만 고집해서는 성장을 이어갈 수 없다는 절박한 공감대가 있다”며 “대형마트 여러 지점에서 매출 부진을 이유로 주방용품 공간을 줄이는 것도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진] 광주요 가회점
광주요 가회점에 마련됐던 BTS 홍매화 시리즈 전시공간/사진=광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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