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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부천병원, 수면무호흡증 놔두면 유방암 발생 위험 1.2배 증가

순천향대부천병원, 수면무호흡증 놔두면 유방암 발생 위험 1.2배 증가

기사승인 2020. 01. 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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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호 교수(좌측), 조재훈 교수(우측)
수면무호흡증(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최지호<왼쪽> 이비인후과 교수와 건국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 공동 연구팀이 2007∼2014년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은 20세 이상 여성 4만5699명과 정상 대조군 22만8502명을 분석한 결과, 수면무호흡증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이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실렸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기 내 공기 흐름이 막히면서 코골이가 심해지고, 호흡이 일시적으로 10초 이상 멈추는 게 주 증상이다. 연구결과, 이런 연관성은 65세 이상 여성에서 1.72배로 더욱 두드러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이 지속하면 간헐적 저산소증이나 수면분절 등 여러 합병증상을 유발함으로써 유방암의 발생과 악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최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당뇨병, 뇌졸중, 치매 등 심각한 합병증에 더해 유방암과 같은 일부 악성 종양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잦은 코골이, 과도한 주간 졸음, 수면 중 호흡 장애 등이 있는 경우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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