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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한국당이라 고민” 누리꾼들이 추측한 원종건 추정글…‘미투’ 논란 후 삭제

“민주당과 한국당이라 고민” 누리꾼들이 추측한 원종건 추정글…‘미투’ 논란 후 삭제

기사승인 2020. 01. 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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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가스라이팅, 데이트폭력 등 전 연인의 '미투 폭로'로 인해 논란인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 씨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온라인 상에서는 정당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는 글이 관심을 모았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익명앱 ‘블라인드’(blind)에 게시된 이 글의 작성자를 원씨로 추정했다.

 
‘정말 도움이 필요한데 안 계실까요’라는 제목의 해당 글은 지난해 11월 작성됐으며 작성자는 ‘이베이’ 직원으로 명시됐다.
 
작성자는 “두 당에서 내년 총선에 공천과 비례로 각각 제의가 들어왔다”며 “제가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어서 정치 쪽을 모른다. 기회로만 보면 좋은 기회다. 혹시 이쪽 (정치) 부분이 있느냐”고 밝혔다.

그는 또 댓글을 통해 “민주당과 자한당이라서 고민이 좀 된다. 조건과 대우가 다른 것 같아서”라고 알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과거 이베이 근무 이력과 나이대, 글의 작성시기 등을 근거로 작성자를 원씨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미투 논란 이후 블라인드에서 삭제됐다.

지난해 말 민주당 2호 인재로 영입된 원씨는 2006년 MBC '느낌표-눈을 떠요'에 시청각 중복 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방송 이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던 원씨는 경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해 이베이코리아 사회공헌팀에서 근무했다.

한편 원씨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전 여자친구의 미투 폭로와 관련해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며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며 “더구나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장의 진실 여부와 별개로 함께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받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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