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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산에 게임업계 초긴장…e스포츠는 무관중 돌파구

우한 폐렴 확산에 게임업계 초긴장…e스포츠는 무관중 돌파구

기사승인 2020. 01. 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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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중국 출장과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는 등 게임업계가 초긴장 상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총 6052명으로 사망은 132명이다. 국내도 확진환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자 국내 게임사들도 이를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우선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웹젠 등은 중국 지역 출장과 방문을 당분간 전면 금지했다. 스마일게이트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당분간 중국 지역 출장을 금지하고 가급적 화상 회의와 이메일, 메신저 등으로 대신할 것을 권고했다. 

펄어비스는 최근 중국을 방문했거나 감영증상이 있는 직원들은 부서장과 협의 후 1주일 간 자택근무를 실시한다. 게임사들은 각 층마다 손소독제와 마스크, 온도계를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e스포츠 관련 행사 역시 계획이 변경되거나 전면 취소되는 추세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오는 30일 예정이었던 '2020 우리은행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를 취소했다. 아울러 LCK 진행 계획도 전면 수정했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내달 5일 개막 예정인 LCK 스프링을 무기한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본선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다만 넥슨아레나 근무자 전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방역업체를 통한 긴급 방역 진행, 관람객 대상 체온 체크와 마스크 배포 등 혹시 모를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 리그와 WCG를 진행하는 스마일게이트는 개최 일정이 한참 남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펍지주식회사와 액토즈소프트, 한빛소프트 등 한국이나 중국에서 e스포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게임사들도 관련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우한폐렴으로 게임업계도 비상체제에 돌입한 모습이다"며 "e스포츠 행사의 경우 많은 관람객들이 모이는 만큼 선수와 관람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무관중 경기와 같은 강도 높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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