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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국 관광객 마스크 사재기 현상에 물량 확보 난항

서울시, 중국 관광객 마스크 사재기 현상에 물량 확보 난항

기사승인 2020. 01. 2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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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28일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출국을 앞둔 중국인들의 수화물 카트에 마스크가 가득차 있다. /독자 제공.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확산 우려로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시민에게 배포할 마스크를 추가로 확보하려고 하고 있으나, 중국발 수요가 워낙 많아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을 지휘하는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마스크 추가 확보가 필요해서 알아보는데 현재 물량이 달린다"고 말했다.

이어 나 국장은 "중국 쪽에서 워낙 많이 구매한다고 한다"라며 "시장님 지시로 판매처를 찾아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이 문제의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마스크는 시가 자체적으로 보유 중인 7만개와 복지시설 등에 243만개가 있어서 당장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 국장은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여행자 3023명의 전수조사가 상황 전개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국장은 "중앙정부로부터 내국인 200명 명단을 먼저 받았다. 이를 자치구별로 보내서 파악하도록 할 것"이라며 "집 주소나 휴대전화가 있으면 비교적 파악하기 쉽겠지만, 호텔에 머무르는 경우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했다면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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