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쇼핑하려는 온라인몰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설 연휴에는 온라인 매출이 급감하지만 올 연휴에는 아례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29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22~28일 각 사업부 온라인 몰을 찾은 고객은 지난해 설 대비 최대 74% 늘었다.
롯데e커머스가 운영하는 롯데닷컴에서는 24~27일 들어온 마스크 주문 금액만 2억원을 넘었다. 본격적인 배송이 시작된 28일 부터는 반나절만에 주문물량이 1억원을 넘겼다. 최근 일주일 간 고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품 10위권에는 ‘KF마스크’ ‘손소독 티슈’ ‘비타민C’ 가 각각 상위권을 차지했다.
롯데마트몰의 마스크 매출은 전년 설 대비 120%, 손 세정제는 45% 신장했다. 헬스앤드뷰티 스토어 ‘롭스’ 온라인 몰에서 마스크는 최근 일주일간 매출이 전년 대비 1241% 치솟았다.
정상영 롯데닷컴 마케팅운영팀장은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 뿐 아니라 공기청정기와 건강기능식품류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밖에서 쇼핑하는 것이 걱정되는 고객들은 온라인 몰에서 위생용픔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