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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뚜레쥬르’, 印尼서 할랄 인증 획득…현지사업 탄력

CJ푸드빌 ‘뚜레쥬르’, 印尼서 할랄 인증 획득…현지사업 탄력

기사승인 2020. 01. 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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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뚜레쥬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획득
CJ푸드빌은 뚜레쥬르가 지난달 인도네시아 공식 할랄 인증기관인 MUI에서 발행하는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공식 할랄 인증기관인 MUI(울라마위원회)에서 발행하는 할랄 인증을 지난달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인도네시아 뚜레쥬르 전 매장은 할랄 인증이 완료된 제품만을 판매한다. 또한 서부자바 브카시주에 위치한 생산 시설 역시 할랄 인증을 확보해 할랄 전문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 향후 B2B 등 신유통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게 됐다.

아랍어로 ‘허용된 것’을 의미하는 할랄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yariah)’에 의거해 ‘사용’이나 ‘행동’이 허용된 모든 항목을 뜻한다. 할랄은 종교적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제품의 유통과 보관 과정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는 일종의 안심 마크 기능도 가지고 있어 비 이슬람교도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할랄인증은 타국가의 할랄 인증보다도 받기가 까다로워 공신력이 크다고 인식되고 있다. 제품에 들어가는 모든 원재료에 대한 생산과정이 기준에 부합돼야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생산시설의 위생과정도 꼼꼼히 챙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밀가루·소금·우유·부재료(고기 등) 등 재료는 물론 비할랄 제품과 혼용 우려가 있는 만큼 진열방식까지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면서 “기준이 까다로워 할랄인증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의 할랄인증 기관의 인증만 통용되고 있어 국내 할랄인증 기관을 받았더라도 반드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또한 2019년 10월부터 모든 제품에 할랄·비(非) 할랄 여부 구분을 의무화하는 ‘신(新) 할랄 인증법’을 시행하면서 자국의 할랄 산업을 육성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의 약 90%인 2억3000만명의 무슬림을 보유한 단일 최대 무슬림 국가로, 할랄 식품 소비액은 세계 1위 규모인 약 200조 원이다.

현재 48개의 뚜레쥬르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로서는 할랄인증은 사업영위를 위해 꼭 필요한 절차인 셈이다.

고현득 CJ푸드빌인도네시아 법인장은 “뚜레쥬르는 지난해 현지 지역 특화상품 개발 협력 사업인 ‘1촌1품’(OVOP·One Village One Product)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기업의 동반성장에 주력해 왔다”면서 “할랄 인증 획득 역시 뚜레쥬르의 지속성장과 지역 상생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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