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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어땠어?] ‘호동과 바다’ 강호동, 겨울 바다 매력 전했다

[첫방 어땠어?] ‘호동과 바다’ 강호동, 겨울 바다 매력 전했다

기사승인 2020. 01. 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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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호동과 바다_1회 리뷰
호동과 바다
2020년 Olive 첫 오리지널 프로그램 ‘호동과 바다’가 첫 방송부터 겨울 바다의 매력을 제대로 알렸다.

28일 첫 방송된 ‘호동과 바다’에서는 푸드 다큐에 도전한 강호동이 강원도로 떠났다. 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 주문진항을 시작으로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등을 누비며 바닷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제철 음식을 맛깔나게 표현하는 강호동은 다큐와 색다른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른 새벽부터 주문진항에 도착한 강호동은 겨울철 최고의 생선으로 손꼽히는 대방어를 잡기 위해 배에 몸을 실었다. 강호동과 어민들이 정치망(대형 고정 그물)을 이용해 방어를 잡는 과정은 방어가 식탁 위에 오르기까지를 생동감 넘치게 보여준 대목. 또한 신선한 상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방어의 특수 부위 회부터 방어 머리 김치찜, 방어 뱃살 초밥 등은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강호동은 방어 사잇살의 맛을 씨름 기술 ‘잡채기’에 빗대며 참신한 웃음을 더하기도.

이어 고성군에서는 약 30년 동안 명태 찌개 전문점을 운영하는 주민의 입을 통해 명태 이야기가 풀어냈다. 길에 버리는 게 명태라고 할 정도로 어획량이 풍부했던 과거는 물론, 신선한 명태의 아가미를 이용한 서거리 깍두기 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운 고성답게 이북식으로 끓여낸 명태 맑은 탕은 남다른 비주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호동과 바다’는 첫 회부터 눈으로 보는 재미에 귀로 듣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영화 촬영 스태프가 참여한 만큼 겨울 바다 풍경과 군침 도는 제철 음식들을 때론 아름답게 때론 사실적으로 담아낸 것. 각종 정보를 흥겨운 가락에 맞춰 설명하는 판소리 내레이션은 다큐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뜨리며 푸드 다큐의 품격을 높였다. 다큐 초보 강호동은 바다를 품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끌어내며 앞으로의 여정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호동과 바다’는 바다를 품고 있는 사람들과 바다가 품고 있는 보물들을 찾으러 겨울 바다로 떠나는 사람내음 푸드 다큐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0분에 Olive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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