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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로 컴백한 젝스키스, 어떻게 변화했나

4인조로 컴백한 젝스키스, 어떻게 변화했나

기사승인 2020. 01. 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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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키111
/사진=YG엔터테인먼트
“4명의 멤버가 더 똘똘 뭉쳐 멋진 젝스키스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젝스키스의 리더 은지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첫 미니앨범 ‘ALL FOR YOU’(올 포 유)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재결합에 합류하지 않은 고지용에 이어 사생활 논란으로 탈퇴한 강성훈까지 멤버 두 명이 탈퇴하며 이제 젝스키스는 4인조 그룹이 됐다. 메인보컬로 젝스키스 곡의 남다른 비중을 차지하던 강성훈의 탈퇴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은지원을 비롯한 이재진·김재덕·장수원은 이를 계기로 더욱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젝스키스는 MBC ‘무한도전-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시즌2’를 통해 재결성한 그룹이다. 90년대 아이돌 역사를 새로 쓴 H.O.T.와 라이벌 구도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젝스키스는 3년간의 짧은 활동을 뒤로 하고 2000년 해체했다. 해체 16년 만에 2016년 ‘무한도전-토토가 시즌2’의 주인공으로 화려한 재결합을 알렸다.

젝스키스의 재결합은 방송가뿐만 아니라 가요계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은 각각 대형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팀 활동을 시작했다. 재결합 이후 2016년 9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2만여 명의 관객들 동원, 굳건한 인기를 보여줬고 그 해 10월에 발매한 ‘세 단어’가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현재진행형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젝스키스에게 다시 한 번 고비가 찾아왔다. 바로 메인보컬을 맡았던 강성훈이 사생활 문제와 팬 기만 논란이 번진 것이다. 결국 강성훈은 퇴출에 가까운 탈퇴를 결정했고 젝스키스는 메인보컬의 부재를 남겨둔 채 4인조로 새 출발을 알렸다.

정규 앨범을 고집하던 젝스키스는 이번 ‘ALL FOR YOU’로 첫 미니앨범에 도전했다. 28일 발매된 앨범의 타이틀곡 ‘ALL FOR YOU’는 1990년대 R&B 감성을 재해석한 뉴트로 음악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메시지를 담았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꿈 (DREAM)’ ‘의미 없어(MEANINGLESS)’ ‘제자리(ROUND & ROUND)’ ‘하늘을 걸어(WALKING IN THE SKY)’ 등이 담겼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7년 정규 앨범 ‘ANOTHER LIGHT(어나더 라이트)’ 이후 약 2년4개월 만이다.

젝스키스 기지간담회2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은지원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죄송스럽고 미안하다. 고지용을 비롯한 6명의 멤버가 있을 때 가장 좋은 추억이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 만큼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멤버들이 더욱 노력했다”고 밝혔다.

실제 타이틀곡 ‘ALL FOR YOU’는 전과는 다른 멤버들의 포지션이 눈길을 끈다. 랩을 담당했던 이재진이 보컬로 참여했고 은지원은 리존에 보컬을 담당했던 장수원과 투톱으로 보컬을 맡게 됐다.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하진 않지만, ‘세 글자’ 때 보여줬던 곡의 편안한 분위기, 이에 맞는 적재적소의 멤버들 보컬은 강성훈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한다.

90년대 파워풀한 댄스곡으로 사랑 받았던 젝스키스지만 멤버들의 취향이 변하면서 젝스키스의 음악도 자연스럽게 변화했다. 은지원은 “90년대에는 열정적이고 불 같아서 센 노래를 많이 했다. 요즘은 멤버들 모두 감수성이 풍부해지면서 듣기 편안 음악을 추구하게 된 것 같다”며 “우리는 대중가요를 하는 그룹이다. 그렇다고 트렌드를 완전히 소화하는 그룹도 아니다. 우리의 색깔을 갖추면서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게 필요하다. 그 부분에선 다른 가수들처럼 고민이 많다. 이번 앨범 2번 트랙 ‘꿈’이 우리의 도전이 담긴 곡이다. 굉장히 트렌디한 팝 장르인데 우리가 부르니 ‘젝스키스의 음악’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장수원은 4명이지만 대중성에 있어서는 여전히 자신감이 넘친다고 전했다. 그는 “젝스키스의 음악은 대중적이면서도 멜로디 라인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타이틀곡 ‘ALL FOR YOU’를 비롯한 수록곡들도 그런 평가를 받을 것 같다. 또 시간이 흘러도 대중들이 좋아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평가도 받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은지원은 “4명이서 새 출발을 하는 만큼 더욱 똘똘 뭉치게 되더라. 모여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늘었다”며 “욕심 같아선 목소리가 나오는 한 꾸준히 앨범을 내고 싶다. 멤버들이 서로 애틋하니 함께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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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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