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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硏 “자동차산업 최대집적지는 경기남부와 충남북부”

경기硏 “자동차산업 최대집적지는 경기남부와 충남북부”

기사승인 2020. 01. 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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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소차 생산 위한 거래협력 네트워크 공간적 변화' 보고서 발간
경기연구원
대표적인 종합산업이자 기간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기술 변화에 따른 기업 입지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9일 자동차 산업으로 분류된 전국 1만6000여개 기업으로부터 1~5차 거래기업을 뽑아내 총 7만5000여개의 거래 관계를 분석한 ‘전기차 및 수소차 생산을 위한 거래 협력 네트워크의 공간적 변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자동차 산업 기업은 수도권, 영남권에 집중돼 있으며 광주, 군산, 전주 등 지역 거점에 국지적으로 집중된 패턴이 나타났다. 특히 경기 남부·충남 북부까지 연계되는 지역은 주요 완성차 조립공장뿐만 아니라 부품을 조달하는 중소기업이 밀집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최대 집적지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단지가 입지한 경기 화성시, 안산시 단원구, 시흥시뿐만 아니라 부천시, 안양시 동안구, 군포시가 전기차 및 수소차 관련 거래 기업이 소재한 상위 10개 시·군·구에 포함됐다.

그 외에도 경북 구미시, 서울 금천구 등이 상대적으로 내연기관차 관련 거래 기업에 비해 전기차 및 수소차 관련 거래 기업이 많이 입지해 있어 향후 자동차 산업의 기술적 이행에 있어 중요한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경남 김해시, 부산 사상구 등은 상대적으로 내연기관차 관련 거래 기업이 많지만 전기차 및 수소차 관련 기업은 적은 것으로 나타나 기술적 이행에 따른 산업 위기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분석됐다.

김영롱 연구위원은 “전기차·수소차 시대의 도래는 기존 거래 협력 네트워크 내에 속해있던 기업에게는 큰 위기일 수 있는 반면, 기존 네트워크에 편입되지 못했던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연구위원은 “자동차 생산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더라도 소재, 부품, 장비 등을 공급하고 기술적 지원을 통해 전후방 가치사슬에 관여하는 거래 기업을 분석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관계 거래 기업을 포함시켜 산업 생태계 분석의 폭을 넓히고 기술적 이행에 대한 적응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산업위기지역을 특정 산업별로 분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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