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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 부진’ 삼성전기, 지난해 영업익 7340억…‘1조 클럽’서 이탈

‘MLCC 부진’ 삼성전기, 지난해 영업익 7340억…‘1조 클럽’서 이탈

기사승인 2020. 01. 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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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영업익 36% 감소…매출 8조408억 '사상 최대'
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지난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8456억 원, 영업이익 138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 27% 감소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5%, 영업이익은 55% 줄어들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의 세트 수요 감소에 따라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및 카메라모듈, RF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8조 408억원, 영업이익 73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5% 증가하며 사상최대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6% 감소하며 지난해 가입한 ‘영업익 1조 클럽’에서 내려왔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 매출이 775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산업·전장용 MLCC 공급은 늘었으나 전략거래선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사업부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모듈 솔루션 부문은 전 분기 대비 32% 감소한 6,41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는 9% 감소한 수치다. 1억 화소급 · 광학 5배줌 등 고사양 카메라모듈 확대로 중화향 거래선 매출은 성장했으나,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카메라 및 통신모듈 공급 감소로 전 분기 대비는 매출은 줄었다.

기판 솔루션 부문의 4분기 매출은 428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했다. 5G 안테나용 SiP(시스템&패키지) 기판과 CPU/GPU용 FCBGA 공급은 증가했으나, OLED용 RFPCB 판매가 줄어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새롭게 출범한 경계현호(號)는 올해 5G 시장 확대에 발맞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고부가 제품인 산업용 제품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장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됨에 따라 전장·산업용 MLCC의 공급능력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카메라모듈 시장의 경우 고화소, 광학 줌 기능 등이 탑재된 멀티 카메라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5G 도입에 따라 새로운 소재와 형태의 전용 안테나모듈과 와이파이(WiFi)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향후 RFPCB는 OLED 디스플레이 채용 확대에 따라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패키지 기판은 5G·네트워크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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