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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기업들 비상] 직판여행업계 “병 확산시 7월까지 현 상황 이어질 것” 초긴장

[우한폐렴 기업들 비상] 직판여행업계 “병 확산시 7월까지 현 상황 이어질 것” 초긴장

기사승인 2020. 01. 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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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 "중 여행예약자 99% 이상 취소…중 여행예약자 전무"
노랑풍선 "안전 최우선, 2월 출발분까지 전면 취소…취소 비용 회사 전액 부담"
마스크 끼고 입국하는 중국발<YONHAP NO-5992>
지난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중국 난징에서 입국한 승객들이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고 있다./제공=연합
직판여행업계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사망하면 장기간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확진자가 사망하면 여행객들이 받는 심리적인 타격이 걷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 국내 주요 직판여행업들은 중국 여행 상품을 예약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 취소 지원에 나서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중국 여행을 원활하게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2월 출발분까지 강제 취소했다”며 “여행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비자발급 등 관련 비용을 회사가 전액 부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중국 이외에 국가에서 발견되면서 지난 28일부터 예약 취소가 들어왔다”며 “중국 여행 예약 중 99% 이상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KRT 관계자는 “중국 패키지 상품은 3월까지 여행 취소 진행을 지원하고 있다”며 “항공사별로 규정별로 여행 취소를 진행하고 있지만 2월까지 수수료 없이 여행 취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가 우려하는 변수는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사망할 경우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는 중국 5974명, 태국 14명, 홍콩 8명, 싱가포르·대만·일본·마카오 7명, 미국·호주 5명, 프랑스·독일·말레이시아 4명 등으로 확산됐다.

정부는 총력전이다. 외교부는 지난 28일 대만을 제외한 전 중국지역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했다. 지난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에 3단계(철수권고)는 유지됐다. 중국 상황이 엄중하다 보니 외교부는 우리나라 국민의 안전을 위해 모니터링을 지속 진행키로 했다.

국내 직판여행업체들은 사스나 메르스처럼 장기간 여행객 감소로 이어지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이번 사태 초기엔 우한에 한해 안전 문의가 있었지만 현재는 중국 인접 국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KRT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보니 여행 자체를 꺼리는 여행객이 있다”고 답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사스는 6개월, 메르스는 7~8개월 이상 여행객 감소를 불러 왔다”며 “다음 주까지 중국 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된다면 현재 상황이 오는 6~7월까지 가거나 그 이상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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