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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서울 전 자치구청장 소집…‘우한 폐렴’ 긴급회의 개최

박원순 시장, 서울 전 자치구청장 소집…‘우한 폐렴’ 긴급회의 개최

기사승인 2020. 01. 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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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하고 경각심 가져야"
"지역감염 없이 끝날 수 있도록 최선 다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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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한 ‘시장-구청장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 전 자치구 구청장 및 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사진=우종운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늦장대응보단 과잉대응이 낫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예민한 감수성을 가지고 상황을 면밀히 체크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29일 서울 중구 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한 ‘시장-구청장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서울 전 자치구 구청장 및 부구청장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독일과 일본에선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감염된다는 것은 확산 가능성·위험성이 훨씬 더 높아졌다는 얘기로 우리도 이 같은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그동안 시와 자치구는 빈틈없이 협력해왔고 많은 성과를 거뒀는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병으로부터 시민들을 지키는 것”이라며 “(자치구에서도) 지역감염 없이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시와 자치구가 협력할 사항들을 제시했다.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공개하는 등 투명성을 가질 것 △지역사회 감염 위험성이 높은 시민을 밀착 관리할 것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는 상황에 대비할 것 △중국인 및 중국동포들이 많이 사는 곳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방역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 등이다.

한편 시는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고자 가용 자원을 모두 활용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는 지하철역 및 시내버스, 노숙인 시설, 장애인·노인 복지 시설, 어린이집, 초등돌봄시설, 보건소, 현장 구급대원 등을 위한 물품 구입 등에 재난관리기금 167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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