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 재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호주 정부에 천리안위성 2A호의 특별관측 영상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특별관측은 기상위성 정규관측 절차와 별도로 위험기상 또는 대규모 재해 현상에 대한 집중 감시와 신속한 재난 대응 지원을 목적으로 1000㎞ 범위의 특정 관측 영역을 2분 간격으로 고정 또는 추적 관측하는 것이다.
기상청이 호주 기상청에 제공할 주요 자료는 △산불 분석영상 3종(산불탐지, 산불위험도, 산불방사열) △빨강·녹색·파랑(RGB) 합성영상 3종(천연색, 화산재, 황사) △기본영상 3종(가시, 적외, 수증기 영상) 등이다. 산불탐지는 10분 주기로 이루어지며, 해상도는 2㎞수준이다.
기상청은 호주 기상청에서 실시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기상청 국가기상위상센터 영문 홈페이지에 ‘호주 산불 특별지원을 위한 맞춤형 영상표출 메뉴’를 신설해 오는 31일부터 관련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규모 기상재해가 발생하면 해당국의 요청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기상 감시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