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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硏 “올해 상반기 중 국내 경기 저점 도달”

자본硏 “올해 상반기 중 국내 경기 저점 도달”

기사승인 2020. 01. 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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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순환 국면
2019년 3분기부터 2020년 4분기까지 한국 및 주요국 경기순환 국면. /제공=자본시장연구원
올해 상반기 중 국내 경기가 저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불스홀에서 열린 ‘2020년 자본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세미나에서 “경기 국면상으로는 2019년중 침체국면에 진입했는데 2020년 상반기 중 저점에 도달할 전망”이라며 “물가는 미약한 수요압력 등으로 2020년중 0.9%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국내 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면서 성장률이 2% 초반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작년 말 제시한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2.2%를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해서는 “최근 우한 폐렴 문제와 관련해 소비 하락이나 통화정책 대응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있다”며 “우리나라와 글로벌 경제 사례를 보면 날씨가 너무 춥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심하거나 전염병이 창궐하는 등 외부 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이 외부 활동에 미치는 효과는 매우 일시적”이라고 밝혔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국내 상장기업 수익성은 2017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올해는 작년에 비해 다소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은 확장국면이 지속되고 한국은 경기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이라며 “한국 경기국면에 따른 순매수 증가세가 미국 경기국면에 따른 순매수 감소세를 압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개선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에 따라 그 영향력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지난해 증권업의 수익성은 위탁매매 위축에도 기업금융(IB)과 자기매매의 호조로 전년과 유사했다”며 “2020년 수익성은 2019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난도 금융상품 판매 규제 강화로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며 “사모펀드의 최소 판매단위 상향과 사모펀드가 고난도 금융상품으로 분류되면서 사모펀드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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