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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전작권 언젠가는 환수해야”

문재인 대통령 “전작권 언젠가는 환수해야”

기사승인 2020. 01.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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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장 진급자 77명 삼정검 수여식 발언
문 대통령과 김흥준 청와대 군사관리관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준장 진급자 김흥준 청와대 경호처 군사관리관에게 삼정검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 진급자 77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직접 수여하고, 혁신·포용·공정·평화·자주국방 등 다섯 가지 비전을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전시작전권 환수를 언급하며 우리 힘으로 책임지는 국방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수여식 후 환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혁신적 나라가 돼야하고, 혁신의 길을 가야한다며 군도 무기체계, 전략과 전술, 군사관리 등 국방개혁을 통해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군내 양성평등 실현, 장병복지 개선 등 포용적인 부분에서도 발맞춰야 한다는 점과 입대부터 보직, 인사, 휴가 등 군이기 때문에 더 추상같이 공정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도발할 수 없도록 강력한 국방력을 가질 때 평화가 만들어지고 지켜지는 것”이라며 “그 평화를 만들어내는 가장 중심적인 주체는 바로 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언젠가는 우리 힘으로 국방을 책임져야 한다. 언젠가는 전시작전권을 우리가 환수해야 한다”며 “여러분들이 자주국방과 전작권을 실현할 주역이라 믿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전에는 통상 대통령을 대신해 국방부 장관이 삼정검을 수여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이후 매년 청와대에서 직접 삼정검을 수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과거에는 대장진급자와 일부 중장진급자에게만 수치를 거는 방식으로 대통령이 삼정검을 수여했지만, 우리 정부 들어 3년째 모든 장성 진급자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관의 길을 선택한 분들에게 처음 별을 단다는 것이 얼마나 오래 노력하고 기다려온 명예스럽고 뿌듯한 일인지 알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고 축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관생도나 학군후보생 시절 또는 처음 장교 계급장을 달 때의 그 마음가짐과 자세를 지켜간다면 언젠가는 가슴속에 품었던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초심만한 비결이 없다”고 진급자들을 격려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오늘 삼정검 수여식은 장군 진급자분들에게 대한민국이 축하를 보내는 것”이라며 “축하는 가족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이 자리가 없었을 것이다”며 “모든 진급자분들은 오늘 집에 돌아가면 가족을 업어주시기 바란다. 그렇게 해 주실 거죠?”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고 한 부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안보는 우리 사회에서 너무 소중하다. 따라서 군을 통솔하는 수장인 장군은 우리 사회를 이끄는 일원이 된 것”이라며 “이제는 더 넓은 시각으로 국가를 바라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함께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삼정검 수여식 행사 참석자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체온 체크와 손 소독을 하고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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