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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EOD 발생에 따른 잔여 자금 상환 요청

미래에셋대우, EOD 발생에 따른 잔여 자금 상환 요청

기사승인 2020. 01. 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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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가 알펜루트자산운용에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나머지 총수익스와프(TRS) 자금 150억원 회수를 통보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펜루트와 TRS 계약을 맺고 제공한 잔여 자금 150억원에 대해 계약종료에 따른 자동 주문(상환)이 진행됐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2일 만기가 도래한 TRS 자금 80억원에 대해 알펜루트 측에 만기 연장 대신 자금 상환을 요청했지만, 자금 입금일인 28일까지 돌려받지 못했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고, 알펜루트 측 귀책사유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TRS 계약서에 따르면, 운용사 귀책사유 발생 시 TRS를 제공한 증권사는 잔여 금액에 대한 자동 주문(상환)이 이뤄진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계약서는 귀책사유 발생 시 제공한 잔여 금액에 대한 조기 환매를 요청하도록 돼 있다”며 “만약 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배임까지도 적용 가능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펜루트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TRS 계약을 맺고 사모 펀드를 운영했고 최근 환매 연기를 결정했다. TRS 계약은 고객의 투자금을 증권사에 담보로 제공하고, 증권사는 이를 담보로 대출을 내어주는 방식이다. 통상 레버리지(차입)를 2배 일으킬 수 있어, 사모 운용사들이 덩치를 키울 때 활용해 왔다. 대출을 끼고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만큼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지만 손실이 날 경우에는 손실폭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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