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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파병 청해부대, 표류중인 이란 국적 선박 구조

호르무즈 파병 청해부대, 표류중인 이란 국적 선박 구조

기사승인 2020. 02. 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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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된 작전해역서 임무수행중 발견...식량.유류 등 지원
청해부대 4
호르무즈해협까지 작전구역을 확대한 청해부대 31진 왕건함 장병들이 지난 1일 확대된 작전해역에서 표류하던 이란 선박을 발견해 구조하고 있다. /제공=합참
아덴만 일대에서 호르무즈 해협까지 작전구역을 확대한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이 지난 1일 해상에서 표류하던 이란 국적 선박을 구조했다고 합참이 2일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왕건함은 이날 오후 5시 13분쯤(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항 동남방 240NM(445㎞), 두쿰항 동방 80NM(148㎞)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이란 국적50t급 유류판매선 ALSOHAIL호(길이 30여m)를 발견해 구조했다.

이 선박은 왕건함이 발견하기 14일 전인 지난달 18일쯤 이란 코나라크 항을 출항해 약 일주일 정도 해상에서 표류 중이었다. 확대된 작전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왕건함이 이 선박을 발견할 당시 갑판위에는 선원 5∼6명이 손을 흔들며 구조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왕건함이 고속단정 2척을 투입해 확인한 결과, 선박은 엔진이 정지된 상태로 표류하고 있었다. 선박에는 10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었고 하고 있었고 식량이 떨어져 구조가 긴급한 상황이었다.

고속단정에 승선한 작전요원 등은 이 선박이 류부족으로 엔진이 정상작동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고 우선적으로 유류를 지원했다.

또 인도적 차원에서 쌀 20㎏ 등 식량과 식수를 지원하고, 안전하게 이란으로 귀항할 수 있도록 유류 1300ℓ를 추가 제공했다.

합참은 “외교부를 통해 2일 오전 주한 이란대사관에 이 같은 사실을 설명했다”며 “이에 주한 이란 대사관 측은 관련 사실을 공유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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