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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접경 전면 봉쇄” 홍콩 의료계 총파업 결의

“중국 접경 전면 봉쇄” 홍콩 의료계 총파업 결의

기사승인 2020. 02. 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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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홍콩 의료계가 중국과의 접경 지역을 전면적으로 봉쇄할 것을 주장하면서 총파업을 경고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밤 홍콩 공공병원 임직원들의 연합단체인 ‘의관국원공진선’은 3일부터 닷새간의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파업 찬반투표 참가자의 99%인 3123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는 10명에 그쳤다.

파업 결정에 따라 홍콩 공공 의료진은 우선 비응급 서비스부터 중단하고, 제한적인 응급 서비스로 중단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홍콩 정부는 우한 폐렴 대응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총파업 결의 철회를 촉구했다.

홍콩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갈수록 늘어나자 홍콩에서는 중국 본토인의 입경을 전면적으로 금지할 것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콩 정부는 후베이성 거주자나 최근 14일간 후베이에 머무른 적이 있는 사람의 입경을 불허한 데 이어 홍콩과 중국 본토를 잇는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중국 본토인 개인 관광객의 홍콩 입경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홍콩을 방문한 중국 본토인 수는 지난주부터 크게 줄고 있다.

홍콩 내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 수는 1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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