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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홍콩.마카오 방문 장병까지 격리 확대

국방부, 홍콩.마카오 방문 장병까지 격리 확대

기사승인 2020. 02. 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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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대변인 "'신종 코로나'확산 방지 위해 장병 800여면 선제 격리"
국방부, '레이더 갈등'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연합뉴스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군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뿐만아니라 홍콩·마카오를 방문한 장병까지 격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후베이성 방문 후 귀국한 국민을 대상으로 14일간 격리수용하는 정부의 조치보다 한층 강화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홍콩·마카오를 방문한 장병 현황을 파악해 자가 또는 부대에서 격리·관리하고 있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된 장병은 800여 명”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 중 해당 국가를 방문한 인원이 있거나 접촉한 경우에도 해당 장병을 격리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대변인은 “격리 장병중 본인이 해당 국가를 방문해 격리된 인원은 현재 170여 명 수준이고, 가족 등 제3자와 접촉한 장병은 630여 명”이라며 “격리인원 중 간부는 300여 명, 병사는 490여 명이며 자택격리는 350여 명, 부대격리는 450여 명”이라고 부연했다.

격리장병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최 대변인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제3자 중에 해당 국가를 방문한 인원이 있는 경우까지 포함해 기준을 강화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대변인은 “현재까지 군 내에서는 유증상자나 의심환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날 현재 전국 공항·항만 검역소 21곳에 의료 인력과 일반 병력 200여 명을 투입해 역학조사·검역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요청에 따라 특별 입국절차 업무를 지원할 일반 인력과 통역 등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최 대변인은 ‘9·19 군사합의로 인해 한·미 연합훈련이 제한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현재 기갑부대의 기동훈련과 포사격훈련은 9·19 군사합의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진행되고 있다”며 “훈련들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한이 있는 것처럼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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