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된 국내 16번째 환자가 딸의 간병을 위해 광주광역시 소재 21세기병원 3층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5일 “16번 확진자가 광주의 21세기 병원 3층에서 딸의 간병을 위해 머물렀기 때문에 해당 병원 환자들과 직원들에 대한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지난 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 감염학회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즉각대응팀이 현장으로 내려갔다”며 “접촉이 많았던 3층 환자들은 다른 층으로 옮겨져 현재 병원에서 전원 격리조치됐으며,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다른 층 환자들은 퇴원 후 증상에 따라 자가격리나 광주소방학교 생활실 내 1인실 등으로 옮겨서 격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직원들도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모두 자가격리된 상태며, 이 외의 직원들은 관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