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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사업전략’ 잡코리아 “기존 사업 강화” 사람인HR “사업 확장”

‘취업포털 사업전략’ 잡코리아 “기존 사업 강화” 사람인HR “사업 확장”

기사승인 2020. 02. 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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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무리한 확장 無…기존 서비스 개선해 내놓을 것"
사람인HR "매칭플랫폼 강화하면서도 아웃소싱·헤드헌팅 확장"
'취업하고 싶습니다'<YONHAP NO-3850>
지난달 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제공=연합
국내 양대 취업포털업체가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 서로 다른 계획을 내놨다. 잡코리아가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데 반해 사람인에이치알은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5일 사람인에이치알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44.6% 늘어난 27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당기순이익은 167억원에서 251억원으로 50.7% 증가됐다. 회사는 취업플랫폼 등 사업의 실적 향상 덕분에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사람인에이치알의 사업구조를 보면 매칭플랫폼, 아웃소싱, 헤드헌팅으로 나뉘는데 전체 사업 중 매칭플랫폼 사업의 비중이 73.1%(2019년3분기 말 기준)에 이른다. 2018년 말(66.7%) 보다 6.4%p 늘어난 수치다. 아웃소싱, 헤드헌팅은 각각 26.6, 0.3%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올해 매칭플랫폼 사업 계획에 대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매칭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직자의 입사지원 이력 등 기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 채용정보를 추천하고, 관련 검색·추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오프라인 사업은 확장키로 했다. 최근 경영 트렌드가 글로벌화, 비용절감인 만큼 고용 유연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보고 아웃소싱 사업을 확장하고, 헤드헌팅 사업은 채용컨설팅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AI 동영상 면접 서비스, AI 온라인 헤드헌팅 등 신규 수익 상품 출시를 통해 10~15% 수준의 매출 성장률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람인에이치알 관계자는 “기존 메인 사업인 매칭플랫폼 사업을 강화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능기부 부문에 대해선 “2015년 오투잡을 (소규모) 합병한 뒤 재능거래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잡코리아는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을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방침이다.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의 ‘소비자들을 위해 개선할 점을 찾고, 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경영 철학이 사업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기 보다 기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잘 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규 서비스가 몇 개 나올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기존 서비스를 강화한 것인데,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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