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예의주시”

여상기 대변인 정례브리핑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5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북한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병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관련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보건성 국장이 2일 북한에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발병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관련 사항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북한 내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확진 환자가 있다’는 외신보도와 관련해 “보도는 봤다”면서도 “2일 북한 당국의 발표한 내용을 지켜보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통일부가 북측 방역협조를 요청할 것에 대비해 지원 절차 시나리오를 마련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여 대변인은 “현 단계에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정부는 감염병 전파 차단 및 대응을 위한 남북 간 협력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현재 우리 측 발생 현황 등 관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조선인민군 창설일(8일)과 김정일 생일(16일) 등을 맞아 북한이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과 관련해 여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 발병 사태와 관련해서 대규모 행사를 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보도를 봤지만 관련 사항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민간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양 동남쪽의 열병식 훈련장에 최대 8000여명으로 추정되는 병력이 대열을 이뤄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