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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북미협상, 스톡홀름서 갖기 원한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북미협상, 스톡홀름서 갖기 원한다”

기사승인 2020. 02. 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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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 보좌관, 이수혁 주미대사 질문에 "스톡홀름 북미협상 개최 희망"
"미, 대북관여 노력 지속...비건 부장관·웡 부대표 중심"
"내가 북 관료라면 김정은 위원장 약속 이행 원할 것"
한미일 안보수장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갖기를 원한다며 북·미 협상 개최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북한 외무성 관료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지난달 8일 트윗을 통해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일본 및 한국의 카운터파트들과 8일 양자 및 3자 회의를 가졌다면서 공개한 것. 왼쪽부터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오브라이언 보좌관·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사진=NSC트위터 캡쳐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갖기를 원한다며 북·미 협상 개최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북한 외무성 관료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비영리 공공외교기관 ‘메리디안’이 ‘미국과 세계가 직면한 가장 임박한 위협’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간담회에서 ‘올해 미국 대선 전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돌아올 것으로 전망하는지’를 묻는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의 질문에 “북·미 간 협상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북·미는 지난가을 스톡홀름에서 좋은 협의를 했는데 가능하다면 스웨덴에서 다시 그러한 협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어쨌든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모두 발언에서도 “미국은 앞으로도 대북 관여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를 중심으로 (북·미 협상이)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지난해 10월 5일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 이후 북·미 협상을 단절된 상태다.

앞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난해 12월 8일 CBS방송 인터뷰에서도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그러한 협상을 계속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이 북한 주민에게 좋은 평화적 해결로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이 대사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미국의 우방국 모두가 북한 비핵화 외교를 진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필수적인 파트너”라며 “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한·미 간에 이러한 협력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을 비핵화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는 김 위원장이 직접 약속한 것”이라며 “만약 내가 북한 외무성 관료라면 김 위원장이 한 약속 이행을 분명히 원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전 세계에 한 약속을 지키기를 바란다”며 “한국·일본과 같은 우방국들과 긴밀하게 계속 협력해갈 것이며, 러시아·중국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모두발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북한 문제는 미 외교정책에 있어 최우선 순위 도전으로 당시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외교(personal diplomacy)로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됐고,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약속하기에 이르럿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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