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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확산…반중감정 커지는 일본

신종코로나 확산…반중감정 커지는 일본

기사승인 2020. 02. 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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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등 SNS에서“#中國人は日本に來るな (중국인은 일본에 오지마)”라는 해시 태그가 생성돼 실시간 인기 트렌드에 들어갔다. /제공 = 트위터 캡쳐
중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가 전세계에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일본에서는 중국인에 대한 차별 발언이 퍼지고있다.

동양 경제 신문은 4일 각 나라의 반중 감정과 함께 일본의 반응을 다루며 “일본 내에서는 이전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행동에 대해 불안감이 컸다”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 착용 등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지저분하고 무신경하다는 비판여론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지통신은 지난 1일 일본 국내에서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의 마스크 매너 위반과 마스크 대량 구입으로 인한 국내 마스크 부족으로 인해 반중 감정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일본 방송국들도 연일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해가는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을 다루고, 그로 인해 전국적으로 마스크 부족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 등 SNS에서는 일본어로 ‘중국인은 일본에 오지마’라는 해시 태크가 생성돼 실시간 인기 트렌드에 들어가기도 했다.

또한 해당 해시 태그에는 마스크를 박스 째 구입해가는 중국인의 목격사진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사진 등이 투고 되고 있으며, 꾸준히 제보 내용이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카무라 쇼이치 조치대학 교수는 이와 관련해 “중국이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수천만명을 봉쇄하면서 다른나라 정부와 국민들이 중국인에 대한 과민반응을 촉진시켰다”고 분석했다.

반중 감정이 커지면서 일본 관광업도 타격을 입고있다.

5일 요미우리 신문에 의하면 일본의 유명한 온천가인 나스 시오하라에서는 1월 이후, 일본인 예약자들로부터 중국인 예약자의 유무를 확인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현재 중국인 예약이 없다고 해도 “있을 경우 거절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예약을 거절하지 않는다고 대답하면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인들은 홍콩·대만 관광객 예약여부까지 확인하고 취소하고 있다.

키미지마 쇼스케 나스 시오하라 관광협회 회장은 이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로 일본인들이 여행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언제까지 영향이 계속될지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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