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발 이후 검역이 강화된 베트남 공항의 모습./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13명으로 늘었다.
7일 저녁 베트남 보건부는 북부 빈푹성(省)에서 1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앞서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은 5명과 같은 회사 동료다. 이 회사에서 우한을 다녀온 8명 중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특히 이번 환자는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해당 환자가 열·기침 등 의심증상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격리조치해 지켜보던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양성임을 확인한 것이라 설명했다.
빈푹성에 위치한 해당 업체 직원 8명은 중국 우한에서 2개월 간 교육을 받고 지난달 17일 항공편을 이용해 함께 귀국했다. 이후 지난달 30일부터 일행 가운데 6명이 차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북부에 위치한 빈푹성은 현재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현재까지 베트남에서는 총 13명의 확진자(빈푹 8명·호찌민시 3명·냐짱 1명·타인 호아 1명)가 발생했으며 3명은 완치 판정 후 퇴원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지방 당국에 확진자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면밀히 관찰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베트남 국립위생역학연구소는 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배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