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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통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논의...미, 중에 1억달러 지출

트럼프-시진핑 통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논의...미, 중에 1억달러 지출

기사승인 2020. 02. 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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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중국, 매우 전문적인 일 하고 있어"
백악관 "트럼프, 중국의 힘과 회복력에 신뢰 표명"
미 국무부 "중과 신종 코로나 영향 국가에 1억달러 지출 준비"
CHINA-GUANGDONG-GUANGZHOU-MEDICAL TEAM-AID (C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날 밤늦게 통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 등에 관해 얘기했다며 “중국은 아주 잘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쑨이셴(孫逸仙)대학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으로 떠나기 전에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사진=광저우 신화=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날 밤늦게 통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 등에 관해 얘기했다며 “중국은 아주 잘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종코로나 여파로 인해 세계 경제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미 국무부는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내고 “미국은 신종코로나를 억제하기 위해 중국과 영향을 받은 다른 나라들을 도우려고 기존의 펀드에서 1억달러를 지출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와 관련, “우리는 대부분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해 얘기했다”며 “그들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고 나는 그들이 매우 전문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연락을 취하고 있고 WHO와 미국은 그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며 “나는 어젯밤에 시 주석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 힘든 상황이다. 나는 그들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양국 정상 간 통화와 관련한 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이라는 도전에 맞서는 중국의 힘과 회복력에 신뢰를 표명했다”며 “두 정상은 양측 사이에 폭넓은 소통과 협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한 미국과 중국이 최근 이룬 위대한 업적인 1단계 무역합의를 언급했으며 이것의 이행에 대한 그들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와 함께 국무부는 성명에서 “이(1억달러 지출) 약속은 미국 민간 분야에서 나온 수억 달러의 기부금과 함께 (신종코로나) 대응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세계의 가장 너그러운 기부자이고 계속해서 그럴 것”이라며 “세계의 다른 곳들도 우리의 약속에 부응하기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력을 통해 우리는 심각해지는 이 위협의 억제에 근본적 영향을 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러한 지원이 세계보건기구(WHO)의 대응 노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또한 마스크와 보호장비 등 17.8t 분량의 의료용품을 중국에 보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아울러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은 중국에 파견될 대표단에 들어갈 미국 전문가들의 명단을 WHO에 제출했다면서 “중국 지도부가 최종 결정을 할 문제이고 (파견이) 성사되리라는 데 우리는 아주 낙관적”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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