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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종 코로나, 비말 외에도 에어로졸 형태로도 전파 가능” 경고

中 “신종 코로나, 비말 외에도 에어로졸 형태로도 전파 가능” 경고

기사승인 2020. 02. 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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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대학 부속 중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비말(기침·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 등의 작은 물방울)이나 접촉뿐만 아니라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입자 또는 액체 방울) 형태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8일 중국매체 펑파이는 상하이시 민정국 청췬 부국장이 이날 신종 코로나 관련 상하이시 기자회견에서 위생방역 전문가의 의견을 이용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청 부국장은 "현재 확정적인 신종 코로나 감염 주요경로는 직접 전파, 에어로졸 전파, 접촉을 통한 전파"라면서 "에어로졸 전파는 비말이 공기 중에서 혼합돼 에어로졸을 형성하고 이를 흡입해 감염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전파는 환자가 기침하거나 말할 때 나온 비말, 환자가 내쉰 기체를 가까이서 직접 흡입해 병에 걸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접촉을 통한 전파는 비말이 물건 표면에 내려앉은 뒤, 이를 접촉해 오염된 손으로 눈·코·입 등을 만져 감염된다는 것이다.

청 부국장은 질병 예방과 관련해 "일체의 사회활동 관련 모임을 취소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 상황이 심한 지역의 친지·친구가 찾아오려는 경우 말려야 한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손잡이·책걸상·변기 시트 등을 75% 에탄올 등으로 닦고 소독해야 한다"면서 개인위생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식사할 때 젓가락으로 함께 나누어 먹지 말고 말을 적게 하며 서로 의사소통을 피하라고 했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는 72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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