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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 집중 단속 나선다

경찰,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 집중 단속 나선다

기사승인 2020. 02. 0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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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다크웹·음란사이트·웹하드 등 중점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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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아시아투데이DB
경찰이 해외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과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 가능한 ‘다크웹’ 등을 통해 유통되는 음란물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10일부터 6월30일까지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중점 단속대상은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보안성이 강해 음란물 배포 창구로 악용되고, 비밀 웹사이트인 ‘다크웹’은 아이피 주소 등을 추적하기 어려워 음란물 유통뿐 아니라 마약·무기 밀매 등의 범죄까지도 이뤄진다.

경찰청은 이번 달에 신설된 ‘텔레그램 추적 기술적 수사 지원 테스크포스’를 통해 일선 경찰서의 텔레그램 악용 범죄 수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해외 민간 협업 기관, 외국의 법 집행 기관 등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청과 지방경찰청에 설치된 24개 사이버테러수사팀은 다크웹 내에서 주요 구매 수단으로 사용되는 가상통화의 자금 흐름을 추적해 아동 성 착취물 유통자들을 검거할 계획이다.

경찰은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 기존 유통 경로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경찰청은 범죄 수익을 끈질기게 추적해 이를 몰수하고 국세청에 통보해 과세 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관계기관의 홈페이지 등을 통한 피해 구제 방법 홍보 등 집중 단속에 대한 대국민 예방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다크웹은 보안성이 강한 해외 매체라서 수사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으나, 국제공조를 바탕으로 각종 수사기법을 활용해 사이버성폭력 사범을 속속 검거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느 곳에 있든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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