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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교민 사업가 살인교사’ 한국인 3명 검찰 송치

‘필리핀 교민 사업가 살인교사’ 한국인 3명 검찰 송치

기사승인 2020. 02. 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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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4년여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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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아시아투데이DB
‘필리핀 60대 교민 사업가 살인 사건’의 한국인 교사범들이 사건 발생 4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혀 검찰로 넘겨졌다.

경찰청은 2015년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발생한 교민 박모씨(61) 살해 사건의 한국인 피의자 3명을 검거해 살인교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앙헬레스에서 호텔을 운영하던 박씨는 2015년 9월17일 호텔 인근 사무실에서 현지인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박씨에게 5발의 총을 쏜 뒤 건물 밖에 대기하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당시 필리핀 경찰은 현지인 용의자를 검거했지만, 이 용의자는 범인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필리핀에 파견된 한국 경찰은 사건의 배후에 한국인 교사자가 있다는 단서를 확보했다. 경찰청 외사국은 2018년 해당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 수사 3대에 배당해 재수사를 시작하도록 했다.

수사팀은 핵심 교사자 중 1명이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앙헬레스에 파견된 한국 경찰은 필리핀 이민청과 공조해 지난달 이 피의자를 검거했다.

수사팀은 이 피의자를 곧바로 한국으로 송환한 후, 한국에 사는 피의자 2명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3명은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사업을 하는 사람들로, 박씨 호텔의 투자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투자할 당시 계약한 내용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지 못해 불화가 생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박씨에게 총을 쏜 현지인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현지 경찰과 공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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