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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 주지사 26명, 주미 한국대사관저서 첫 만찬 회동

전미 주지사 26명, 주미 한국대사관저서 첫 만찬 회동

기사승인 2020. 02. 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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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위' 호건 메릴랜드주 지사, 이수혁 대사에 공동 개최 요청
호건 주지사 "전미 주지사 대표, 한미 더 긴밀한 관계 발전 기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한국기업, 미국에 570억달러 투자, 한미 경제협력 기여"
주미대사관 NGA 기념촬영
미국 26개주 지사들과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가 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의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만찬 회동을 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미국 26개주 지사들이 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의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한국의 문화와 발전상을 체험하고, 한미동맹과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미 주지사 26명과 이수혁 주미대사뿐 아니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등 미국 투자 한국 기업인 및 미국 기업인 등 170여명이 참석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동영상을 보냈다.

이날 만찬은 미국 50개주 및 5개 자치령 주지사들의 모임인 전미주지사협회(NGA)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연례 동계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한국 사위’로 NGA 회장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지사가 이수혁 대사에게 공동 개최를 요청해 성사됐다.

한국대사관이 NGA 소속 주지사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만찬 회동을 주최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은 지금 한미동맹이 안보를 넘어 경제 및 글로벌 협력까지 포함하는 ‘위대한 동맹’이 됐다고 평가하고, 주지사들이 양국 교류의 가교이자 한·미 경제동맹의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를 통해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주지사들이 255만 미주 한인들의 생활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수혁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 전통 양식의 관저에서 최초로 주지사들을 환영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주지사들이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면서 ‘한국 사위’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언급대로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자 한국인의 최초 미주 이민 117주년을 맞는 해로 한국계 부인 유미 여사와 함께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날 때마다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미 주지사를 대표해 한국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동시에 문화·산업·기술·관광·학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 양국이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주미대사관 NGA 수소차
미국 26개주 지사들과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가 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의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가진 만찬 회동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 시연을 보고 있다./사진=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정의선 부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570억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통해 한·미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주지사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현대차는 우리 정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시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1월 초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전시회인 CES에서 선보인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제품을 소개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이번 만찬 회동이 재미동포 및 우리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데 있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주지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들에게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양국 경제 관계의 긴밀함을 재차 인식시키고, 한국의 기술력과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돼 향후 한·미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미국 내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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