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대북제재 관련 사안을 조율하는 협의체인 한·미 워킹그룹 회의가 10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끌어내기 위한 남북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 개별관광 등 남북협력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미국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개별관광을 추진하는 데 있어 대북제재 관련 문제가 없도록 사전 조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 개별관광 자체는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지만, 관광객의 휴대물품이 문제가 될 수 있어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웡 부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예방하고 청와대와 통일부 당국자 등과도 만난 뒤 12일 한국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