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에 태풍 시애라(Ciara)가 강타해 수만 가구가 단전되고 대형 야외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10일 BBC 등 현지방송에 따르면 이날 영국 잉글랜드 동부지역에서는 최고 풍속 150㎞/h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3만가구가 단전됐다.
잉글랜드 중부 샌드링엄 영지에 머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매주 일요일 참석하는 예배에 강풍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맨체스터 시티와 웨스트햄 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도 악천후로 취소됐다.
항공사들은 줄줄이 수백편의 항공 운행을 취소했다.
전날 총선이 치러진 아일랜드에서는 이날 강풍으로 1만4000 가구가 단전됐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아일랜드 제3의 도시인 중서부 골웨이에서 ‘유럽 문화 수도’ 축제 개막식이 악천후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