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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과기정통부, 軍 전용 주파수 대역 발굴 합의

국방부-과기정통부, 軍 전용 주파수 대역 발굴 합의

기사승인 2020. 02. 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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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장관-최기영 장관, 주파수 이용 효율화 위한 MOU 체결
국장급 민군 주파수 협력위 구성···혼·간섭 저감기술 연구 추진
주파수 이용 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식<YONHAP NO-2638>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주파수 이용 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파 자원 확보를 위해 민간과 군(軍)이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을 정비하고 군 전용 주파수 대역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부처는 국장급 민·군 주파수 협력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1일 과기정통부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파수 이용 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5G 신산업 육성 등 초연결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첨단기술 기반의 강력한 국방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가용한 주파수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적기·적량을 균형있게 공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국방 분야도 무기체계 무인화 및 네트워크중심전 등 급변하는 미래전(戰) 환경에 대응해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스마트 국방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주파수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양질의 주파수 자원을 발굴·확보하기 위해서는 민·군 모두 효율적인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 아래 추진됐다”며 “주파수 자원 공동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 군 주파수 관리 전반에 걸쳐 민·군 협업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MOU에 따라 국방부와 과기정통부는 △중장기 군 주파수 확보·정비 및 군 전용대역 발굴 △주파수 이용현황 공동 조사 및 주파수 정책 수립 △주파수 공동사용을 위한 연구개발 △인사교류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중장기 군 주파수 확보 등과 관련해 두 부처는 중장기 전력 소요와 주파수 확보·공급 간 체계적 연계, 전파 자원 확보를 위해 민·군간 주파수 대역 정비 및 군 전용대역 발굴 등을 추진한다.

또 두 부처는 주파수 이용 현황을 공동 조사해 이용 정보를 체계화하고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군이 주파수를 시·공간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공유 기술 및 혼·간섭 저감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이용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두 부처는 전시 군의 주파수 운용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민·군이 협력해야 하는 사항과 세부 절차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해 국방부와 과기정통부는 국장급의 ‘민·군 주파수 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상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세부 수행방안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최기영 괴기정통부 장관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양부처가 협력하여 주파수 자원을 정비하고 개발해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어떠한 안보 위협에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는 튼튼하고 스마트한 군사력 건설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5G 신산업 기반 혁신성장과 스마트 국방혁신의 성공 여부는 그 토대가 되는 국가 핵심자원인 주파수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하는지에 달렸다”며, “두 부처가 긴밀히 협력해 전파자원을 잘 개발·활용함으로써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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