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난해 기금운용으로 11%의 수익률을 냈다. 수익금 기준으로는 70조원 가량을 벌어, 최근 10년래 최고 수익을 올렸다.
1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9년 연간 기금운용 수익률은 11%로 잠정 집계됐다.
미중 무역분쟁 등 국내외 경제금융 불확실성 속에서도 글로벌 주요 국가의 통화 완화 및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어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기금운용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의 최근 10년간 수익률(수익금)은 2010년 10.37%(30조1000억원), 2011년 2.31%(7조7000억원), 2012년 6.99%(25조원), 2013년 4.19%(16조7000억원), 2014년 5.25%(23조원), 2015년 4.57%(21조7000억원), 2016년 4.75%(24조5000억원), 2017년 7.26%(41조2000억원) 등이었다.
국민연금공단은 추후 기금 규모가 1000조원을 돌파할 것을 대비해 해외 및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등 투자 다변화 기조를 유지하고, 사전적 위험관리 강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