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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종코로나로 온라인 배달 수요 급증…전자상거래 기업 “임시직 수천명 고용 나선다”

중국, 신종코로나로 온라인 배달 수요 급증…전자상거래 기업 “임시직 수천명 고용 나선다”

기사승인 2020. 02. 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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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om
중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아파트 단지 등 거주지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면서 온라인 배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징동닷컴(JD.com)· 알리바바그룹을 비롯한 크고 작은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임시 직원 수를 빠르게 늘리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사진=플리커
중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아파트 단지 등 거주지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면서 온라인 배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징동닷컴(JD.com)· 알리바바그룹을 비롯한 크고 작은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임시 직원 수를 빠르게 늘리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임시 직원을 구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농장에서 바로 농산물을 배달하는 전자상거래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메이카이는 지난 9일 현재 고용된 직원 전체가 ‘최대 역량’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4000여명의 트럭운전사와 6000명의 분류직 임시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메이카이는 이번에 채용하는 임시 인력을 창고 및 배달센에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의 기술기반 식음료 매장인 ‘프레시히포(Freshippo, 구 허마센셩)’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글을 올려 약 2000명의 임시 인력을 충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징동닷컴 산하 JD로지스틱스 역시 지난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창고 관리자·배달원·운전사등 2만명 이상의 임시직원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JD로지스틱스는 10개 이상의 기업과의 인력 협력을 통해 직원을 모을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은 신종코로나 발생에 따라 가계 지출에 대한 전망이 어둡지만 대규모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힘 입어 소매 판매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아바 창 분석가는 “중국에는 정교하고 활발한 전자 상거래 시장이 구축돼 있다. 이는 신종코로나가 소매 판매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선전(深천<土+川>) 등 중국 1선도시 4곳 모두 주거단지를 봉쇄하는 식으로 관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아파트 및 주거단지를 출입하기 위해 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방문객 및 차량은 원칙에 따라 단지 내 출입이 제한된다. 또한 단지를 출입하는 모든 사람은 체온 측정을 거쳐야 하며, 택매 및 배달 서비스는 지정된 장소에서 고객이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

중국 내 신종코로나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다. 11일 0시 기준 중국 31개 성의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4만 2638명, 사망자는 1016명으로 집계됐다. 전일대비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478명, 108명 증가한 수치다. 중국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 귀경을 맞아 봉쇄식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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