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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17일까지 ‘조건없이’ 통합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17일까지 ‘조건없이’ 통합

기사승인 2020. 02. 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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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나선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
박주현 민주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왼쪽부터),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통합추진 1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3개 정당이 17일까지 조건 없이 통합키로 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우리 3당은 17일까지 기득권 포기를 포함한 조건없는 통합을 하기로 했다”면서 “3당 통합이 실현된 이후 제정치 세력과 2차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3당 통합추진회의(가칭)는 이날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범호남 신당’ 통합 논의에 착수했다.

박주선 위원장은 “협치와 분권, 공정과 정의, 실용과 민생만을 이야기하는 통합과 포용의 정당이 되자는 생각”이라며 “3당이 조건 없이 옥동자를 만들어내는 통합선언발표가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그동안 정치다운 정치를 하지 못하고 분열을 거듭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환골탈태와 심기일전의 자세로 미래세대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통합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분열과 분열을 거듭한 점에 대해 이유와 원인을 떠나 깊이 반성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국민은 경제를 살리고 공정사회를 만들어낼 대안정치 세력의 등장을 갈구하고 있다”며 “오늘 여기에서 결판이 날 때까지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물과 빵만 넣어달라. 조속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현 위원장은 “범호남 개혁 지지자들에게 선택지를 줘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민주당’을 만들 수는 없는 상황에 우리가 선택지를 주지 못하면 많은 분이 정당투표에 기권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3당 통합추진 대표는 신속한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다만 바른미래당으로의 흡수 통합과 신설 합당 등 통합 방식을 놓고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평화당 대표가 지도부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에 대한 반발 기류도 잠재적 갈등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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