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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3차 전세기 출발…교민·중국인 가족 태워 12일 귀국 예정

우한 3차 전세기 출발…교민·중국인 가족 태워 12일 귀국 예정

기사승인 2020. 02. 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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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립 중국인 16명, 전세기로 우한 귀환
우한 교민 향해 날아가는 정부 전세기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의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세 번째 정부 전세기가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우한 텐허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에 따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의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데려올 정부의 세번째 전세기가 11일 출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 전세기로 투입된 대한항공 에어버스 330 여객기는 이날 오후 8시39분 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 전세기는 약 2시 30분 뒤 우한 톈허(天河)국제공항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 왔다가 우한을 오가는 항공길이 막혀 고립된 중국인 16명도 우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번 전세기에 올랐다. 이들은 앞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한국 교민과 같은 요금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기는 교민과 가족들을 태우고 12일 새벽 우한에서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귀국 대상은 주우한 총영사관에 탑승 의사를 밝힌 170여명으로 우한시와 인근 지역의 교민과 중국인 가족이다. 중국 정부가 방침을 바꿔 교민의 부모와 자녀 등 직계 친족과 배우자는 중국 국적이라도 전세기를 탈 수 있게 됐다.

정부 신속대응팀 팀장인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이날 전세기 출발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한 약식회견에서 “지난 1·2차 임시항공편 때 여건이 안돼 못 온 분들이 있고,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중국 국적의 가족을 둔 분들도 못 왔다. 이번 기회에 그분들 모두 마지막 한 분까지 모시고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탑승을 희망한 중국 국적자는 70여명인데 가족관계를 증명할 서류를 갖추지 못한 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들의 출국 수속을 위해 영문과 국문으로 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해 갔다. 여권이 없는 10여명에 대해서는 주우한 총영사관에서 긴급여권을 발급하기로 했다.

한국에 도착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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