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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웨이 또 압박 “화웨이 불법 정보 취득 증거 있어”

미국, 화웨이 또 압박 “화웨이 불법 정보 취득 증거 있어”

기사승인 2020. 02. 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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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화웨이/사진=본사 홈페이지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중국 화웨이가 전 세계 전산망을 통해 불법 정보를 취득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했다.

1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화웨이가 전 세계 휴대폰 네트워크에 ‘백도어’가 설치된 자사 통신장비를 통해 기밀을 빼돌릴 수 있으며 화웨이가 이 같은 비밀 능력을 10년 이상 보유해왔다고 말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화웨이가 전 세계에서 관리하고 판매하는 시스템에서 민감한 개인 정보에 은밀히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미 당국자는 “화웨이는 자국 고객이나 해외 국가안보 기관에 대한 은밀한 접근 능력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화웨이가 통신망에 접속한 구체적인 사례는 밝히지 않았으나, 2009년 초기 4세대 이동통신망 때부터 이를 관찰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강하게 부인했다. 화웨이는 “고객의 네트워크와 데이터의 보안을 위태롭게 하거나 위태롭게 하는 일은 결코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의 한 고위 관리는 화웨이가 미국 관리들의 설명대로 인터페이스에 접속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감청 인터페이스는 매우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으며, 허가 받은 자만이 접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화웨이 직원은 통신사 승인 없이는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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