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형오, ‘양산 타협안’낸 홍준표에 “절반 수확 거뒀다”

김형오, ‘양산 타협안’낸 홍준표에 “절반 수확 거뒀다”

기사승인 2020. 02. 12. 10:4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엉뚱한 곳 뿌리 박으면 거목으로 자랄 수 없어"
김형오의 결정은?<YONHAP NO-3530>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송한섭 변호사 영입 기자회견 도중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지사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2일 홍준표 전 대표과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4·15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 대신 경남 양산을과 창원 성산에 각각 출마 의사를 내비친 데 대해 “절반의 수확은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보도를 보면 한분은 양산, 한분은 성산 이렇게 의사를 피력했고 그 중 한분으로부터 직접 연락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 전 지사로부터 직접 연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를 고수해 온 홍 전 대표는 공관위가 거듭 서울로 ‘험지 출마’를 요구하자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을에서 ‘양산 대전’을 치르겠다고 타협안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거목이 될 나무를 엉뚱한 곳에 뿌리를 박게하면 거목으로 자랄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햇빛이 잘 들고 양지바른 곳에 옮겨야 거목이 자랄 수 있는데 응달진 계곡에 들어가려고 하면 거목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향해 “당의 장수로서 앞으로의 언행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본다”며 “선거의 기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자신을 위해 도와준 당원, 동지, 친지들에 대해 고마움과 배려를 보여주는 것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깨끗하게 몸을 담고자했던 곳을 정리하고 새출발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며 “어디로 배치를 하느냐는 것은 잘못된 말 같다. 우리가 어디로 지역구를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추후 공관위에서 엄정하고 밀도 있게 논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