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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서 흉기난동…음식점 종업원 2명 중상

여의도 증권가서 흉기난동…음식점 종업원 2명 중상

기사승인 2020. 02.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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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의 한 지하 식당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경찰과 소방서 관계자들이 현장을 정리하는 모습. /사진=이주형 기자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종업원들 간 흉기 난동이 벌어져 1명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1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 한 증권사 건물 지하에서 흉기에 찔린 A씨(20대)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B씨(60대·여)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복부 등 신체 일부를 크게 찔려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두 사람이 건물 지하에 입점한 음식점 종업원인 것을 확인했고, 여성이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누가 누구를 (흉기로) 찔렀는지 수사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영등포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16분 ‘식당 지하에 남자가 칼에 부상을 입어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목격자들은 현장 상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목격자 C씨는 “9시35분쯤 경찰과 구급 대원이 온 것으로 기억한다”며 “가게 안에서 벌어진 일 같고, 흉기가 있어서 밖으로 나가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인근에서 일하는 다른 목격자 D씨는 “한 30대 남성이 옷에 피를 잔뜩 묻힌 채 걸어 나왔다”며 “구급대원이 칼에 찔린 복부를 붕대로 감은 후 급히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목격자 E씨는 “다친 분은 음식점 직원으로 알고 있다”며 “(사건이 발생한) 해당 가게 주인과 왕래가 없어 두 사람이 어떤 사이인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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