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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미 국무부, 북한 개별관광, 북 비핵화와 보조 맞춰야”

VOA “미 국무부, 북한 개별관광, 북 비핵화와 보조 맞춰야”

기사승인 2020. 02. 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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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남북협력, 반드시 비핵화 진전과 보조 맞춰야...한국과 조율 중"
국무부 "북 해상 불법 환적 통한 제재 회피 대응 회의 개최"
북미협상 교착 속 대북제재 이행 강화 입장 재확인
외교부 찾은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우리 정부의 북한 개별관광 추진과 관련, 남북협력이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사진은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전날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우리 정부의 북한 개별관광 추진과 관련, 남북협력이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아울러 국무부는 해상에서 선박 간 불법 환적을 통한 북한의 제재 회피 대응을 위한 회의를 최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 개별관광이 한·미 간 협력 사항이 아니라는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최근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남북협력을 지지한다”면서도 “남북협력이 반드시 비핵화의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북협력의 속도 조절론과 한·미 워킹그룹에서의 조율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앞서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10일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워킹그룹 회의를 갖고 북한 개별관광과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등 남북협력 사업에 관해 논의한 후 11일 북핵 차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아울러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이 이번 달 워싱턴 D.C.에서 ‘선박 등록 관리 및 준수 표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제 선박 등록 기관과 선급협회·해외 정부 관계자 등이 심포지엄에 참석해 해상에서 북한의 제재 회피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권고사항을 공유했다며 참석자들은 북한의 불법 활동을 탐지·차단·보고하는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사와 업계 간 소통 강화 방법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국무부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는 여전히 미국의 중대한 대외정책 우려 사항이라면서 미국은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 재원 조달을 차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 강화를 위한 지원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도 대북제재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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