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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새보수·전진당 합당 의결…신당명 ‘미래한국통합신당’

한국당, 새보수·전진당 합당 의결…신당명 ‘미래한국통합신당’

기사승인 2020. 02. 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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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새보수·전진, 지도부 구성 입장차 "지도부 유지"vs"물러나야"
인사말 하는 황교안 대표<YONHAP NO-2570>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자유한국당은 13일 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과의 신설 합당을 의결했다. 통합신당은 이르면 오는 16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보수당·전진당 등과의 합당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결의문에는 “대한민국 헌법,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려는 원칙을 가진 모든 정당·정치인·시민단체 등과의 통합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당은 또 합당에 필요한 정당법상 수임기관 지정 등 향후 합당 절차 진행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최고위원회의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로써 최고위 의결을 통해 새보수당·전진당과 신설 합당을 위한 수임기관을 꾸리고 실무를 포함한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황 대표는 전국위 모두발언에서 “당원 동지들과 마찬가지로 (당명 변경이) 마음 아프고 아쉽다”면서도 “문재인정권 심판과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웃는 얼굴로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의원총회에서 통합신당 명칭을 ‘미래한국통합신당’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과 관련해 당명 변경을 ‘미래한국통합신당’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의원들께 말씀드렸다”며 “의원들이 수긍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명칭에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 원내대표는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선관위 사무총장과 통화했더니 ‘별 문제가 있겠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며 “미래한국통합신당으로 추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과 새보수당 등 통합신당 참여세력간에 당 지도부 구성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내고 있어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당은 대표·원내대표·최고위원를 비롯한 기존 지도부를 유지하고 새보수당 몫 2명과 다른 정당의 몫을 배정하자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새보수당은 한국당 지도부는 상당수 물러나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진당은 한국당과 나머지 세력 간 지도부 구성 비율을 1대1로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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