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1명 한강대교 아치서 “남성 관련 법 바꾸자”고 소란…출근길 정체

14일 오전 출근길 한 신원 미상의 남성이 서울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농성을 피우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14일 출근길 한 남성이 서울 한강대교 아치 위에서 농성을 피워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경찰과 용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께 한 남성이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세상은 달라졌다. 남성 관련 법과 제도 다 바꾸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7시17분에 한 남성이 다리 위에 올라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으로 현재까지 한강대교 남단 방향 4개 차로 중 1·2차로가 부분 통제되는 등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현장 근처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수난구조대를 출동시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