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작가는 2000년대 초반 예능 프로그램 구성작가로 일하다가 드라마 작가로 접어들었다.
그는 2009년 방송된 ‘내조의 여왕’을 비롯해 KBS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SBS 미니시리즈 ‘별에서 온 대’로 큰 인기를 모았다. 이어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도 색다른 소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드라마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국문학과 교수는 국민일보에 “박지은은 자칫하면 진부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 로맨스극의 얼개를 흥미롭게 바꿔놓는 힘이 있다”고 평했다.
이어 “그의 작품은 언어유희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통해 ‘웃음 코드’를 만들어내는데, 이런 부분이 제대로 적중하고 있다”며 “사회 문제를 무겁지 않게 그려내는 실력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드라마평론가인 김공숙 안동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도 매체를 통해 “전작인 ‘푸른 바다의 전설’은 ‘별에서 온 그대’의 복제품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 작품은 다르다”며 “작가가 독하게 마음을 먹고 쓴 것 같다. 박지은은 무엇보다 로맨스를 잘 다루는 작가인데, 신작에서는 그의 재능이 제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 등이 열연중인 tvN '사랑의 불시착'은 오는 16일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