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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국방비 7% 늘렸고, 전세계 60% 국가도 경쟁적으로 증액

미중 국방비 7% 늘렸고, 전세계 60% 국가도 경쟁적으로 증액

기사승인 2020. 02. 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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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전세계 국방비 보고서, 4% 증가 2047조원
미중, 각각 6.6% 늘려 810조·214조원 지출
분석 171개국 중 103개국 증액...한국 48조원 10위
전세계 국방비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 ‘밀리터리 밸런스 2020’에서 지난해 세계 171개국의 국방 지출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1조73000억달러(2046조6000억원)에 달했다고 집계했다./사진=IISS 보고서 캡쳐
미국과 중국이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고 다른 전 세계 국가들도 국방비 지출을 늘리면서 지난해 전 세계의 국방비 증가 폭이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은 세계 10대 국방비 지출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 ‘밀리터리 밸런스 2020’에서 지난해 세계 171개국의 국방 지출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1조73000억달러(2046조6000억원)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큰 증가율이다.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의 국방비 지출 증가로 유럽과 아시아 등 나머지 지역의 지출 증가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 강국 간 긴장이 높아지자 다른 국가들도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비를 더 썼다는 의미다.

미국과 중국의 지난해 국방비 지출은 각각 6846억달러(810조원)·1811억달러(214조원)로 모두 2018년에 비해 각각 6.6% 늘어났다. 아울러 유럽 국가의 국방비도 러시아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작용해 4.2% 늘었다.

이 연구소가 분석한 전 세계 171개국 가운데 103개국이 국방비를 늘렸고, 45개국이 줄였다.

미·중의 국방비 증가분은 대체로 재래식 군사 장비에 대한 투자에 썼지만, 초음속 무기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각종 연구 개발에도 나섰다고 IISS는 분석했다.

루시 베로-쉬드로 IISS 연구원은 “양국의 국방비 지출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미국과 소련의 냉전 시기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각국의 국방비 지출 규모는 미·중 다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784억달러)·러시아(616억달러)·인도(605억달러) 순으로 컸다.

이어 영국(548억달러)·프랑스(523억달러)·일본(486억달러)·독일(485억달러)·한국 398억달러(48조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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