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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애플 심장부’ 실리콘밸리에 체험매장 연 삼성…북미공략 첨병

[르포] ‘애플 심장부’ 실리콘밸리에 체험매장 연 삼성…북미공략 첨병

기사승인 2020. 02. 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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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팔로알토점 가다
美 4번째 체험 매장…5G·IoT 등 체험 및 구매도
갤럭시S20 싱글테이크, 100배 줌 등에 고객 관심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팔로알토 (1)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스탠포드 쇼핑센터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팔로알토점에서 고객이 매장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삼성 갤럭시S20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을 체험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남동쪽으로 1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시. 인텔·페이스북·구글·애플 등 세계 IT업계를 주도하는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한 실리콘밸리의 중심지다. 명문 대학인 스탠포드대에 인접한 팔로알토시 스탠포드 쇼핑센터에는 지난해 12월 12일 문을 연 삼성의 미국 내 4번째 체험형 매장이 자리해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방문한 이곳 매장에는 전날 ‘갤럭시 언팩 2020’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 플립’을 체험하려는 고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픈 두 달을 맞은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팔로알토점은 휴스턴, 롱 아일랜드, 로스앤젤레스에 이은 미국 내 4번째 삼성 체험매장이다.

144평 규모의 이곳 매장은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디바이스 구매와 수리는 물론 5G 제품 체험존,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컨버전스리빙 존, 4K 게이밍 존 등이 설치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업 대 기업(B2B) 고객들을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장이 들어선 스탠포드 쇼핑센터는 주변에 하이테크 기업들이 많아 20~30대 직장인과 인근 스탠퍼드대 학생 등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패션·잡화 브랜드 매장 외에도 삼성, 마이크로소프트(MS), 전기차 테슬라 등 첨단 기술업체의 체험 매장들이 들어서 있다. 경쟁사인 애플 스토어도 인접해 있다.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팔로알토 (4)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팔로알토점 전경. /제공=삼성전자
이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20 시리즈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 차례 동영상을 촬영하면 여러 개의 렌즈를 동시에 가동해 최대 14개의 사진과 동영상을 담아내는 ‘싱글테이크’나 갤럭시S20 울트라의 100배 줌 기능을 매장 직원의 도움을 받아 체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날인 11일에 매장에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생중계하고,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한 고객들이 참석해 갤럭시S20과 갤럭시Z 플립 공개를 축하했다.

경제문 삼성전자 미국법인 리테일담당 부장은 “갤럭시 언팩 이후 매장 방문객 수가 평소 대비 80%가량 늘었다”며 “갤럭시 Z플립은 휴대성이 높아진 부분에 남녀 소비자 모두 높은 점수를 줬고, 갤럭시S20의 경우 100배줌 체험을 하며 강화된 카메라 기능에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브랜드 출시 10주년을 맞아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에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의 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5G 시장 확대를 앞두고 ‘애플의 아성’인 미국에서 고객 접점을 넓히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뉴욕 인근 롱아일랜드를 제외한 미국 내 3개 체험매장이 모두 서부 지역에 위치한 것도 애플을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측은 “미국 내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 대한 시장 반응을 지켜본 뒤 확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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